▶ ‘재치 플레이어’ 이영표(28)키 177cm, 체중 66kg. 2000년 올림픽대표와 2002한일월드컵 대표로 활약했다. 다람쥐처럼 요소요소를 파고드는 부지런하고 재치있는 플레이가 특기. ‘꾀돌이’라는 별명이 생긴 것도 이 때문이다. 박지성과 함께 찰떡궁합을 이루며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에서 활약 중. 소속팀 아인트호벤을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려놓으며 네덜란드에서도 정상급 선수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2월 쿠웨이트전에서 승리를 확인하는 쐐기골을 만들어냈던 이영표-박지성의 콤비플레이는 3월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역시 탄성을 자아냈다. 강원도 홍천이 고향인 이영표는 겨울이면 꽁꽁 언 논바닥 빙판에서 볼을 찼고 안양초등학교 시절에는 볼 2개를 한꺼번에 드리블하곤 했는데 이 때 길러진 능력이 전매특허인 ‘헛다리짚기’의 밑거름이 됐다.
▶ ‘아우토반’ 차두리(25)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 바이엘 레버쿠젠 유소년팀으로 데뷔했다. 2002한일월드컵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주목받았고, 현재는 독일 SG 프랑크푸르트에서 뛰고 있다. 빼어난 스피드가 가장 큰 장점. 기초체력이 좋아 상대선수와의 몸싸움에서 상당히 우세하다. 지난 2월에는 ‘FIFA(국제축구연맹)-UEFA(유럽축구연맹) 공동주최 남아시아 쓰나미 피해자돕기 세계올스타 자선경기’에서 한국 선수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FIFA가 주관하는 올스타전에서 골을 터트린 바 있다. 최근엔 분데스리가 2부리그 그로이터 퓌르트와의 시즌 26차전 홈 경기(1-0 승)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지난 2002년 8월 독일 진출 후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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