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SK그룹 최태원 - 노소영 부부가 결국 이혼을 위한 법정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4일 법원에 따르면 노소영 씨 측은 이날 서울가정법원에 최 회장을 상대로 이혼 및 위자료, 재산분할 소송을 냈다. 노 관장은 위자료 3억원과 함께 이혼이 받아들여질 경우 최 회장이 가진 SK 주식의 42.29%에 대한 재산분할을 요구했다.

최 회장이 보유한 지분은 전체 SK 주식의 18.29%(1297만5472주)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서 노 관장이 요구하는 42.29%는 전체 SK 주식의 약 7.73%에 해당한다. 이날 SK 주식 종가 기준으로는 1조3000억여원이다.

노 관장이 이혼 의사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노 관장은 이혼에 반대해왔지만 입장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최 회장은 지난달 22일 열린 이혼 소송 4차 변론기일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2·3차 변론에 직접 참석했던 노 관장은 4차 변론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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