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물고기의 질병을 치료하는 병원이 탄생했다. 물고기 병원을 연 주인공은 바로 김춘섭(30), 김진숙(29)씨 부부.국내 최초의 ‘어(魚)의사’ 인 김씨 부부는 여수대 수산생명의학과 동문으로 지난해 8월 처음 치러진 ‘수산질병관리사’ 국가면허시험에 합격해 병원을 열었다. 김씨 부부는 전남도로부터 ‘공(公) 수산질병관리사’ 로도 위촉받아 여수, 고흥, 보성 등 어촌지역에서 어패류의 질병 관리도 맡는다.
김씨 부부는 “생명체를 다루는 일이 너무 흥미롭고, 양식 어민들을 도울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 이라며 “질병으로 인한 양식어류 폐사율이 10~20%에 이른다는데 우리의 전문지식과 서비스로 양식어민들의 성공을 돕는다면 매우 보람될 것 같다. 어민들이 부르면 언제든 현장을 방문해 양식장 환경과 물고기 건강 상태 등을 무료로 진단해 드릴 생각”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