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1년에 한 번 이상 외국의 높은 산을 찾았다.젊은 산악인들은 그의 많은 나이를 부담스러워 해 끼워주지 않았다. 비슷한 연배의 친구들도 “늙어서 왜 그리 위험한 일을 하느냐” 며 핀잔만 줬다.그러나 뒤늦게 ‘재미’ 를 보기 시작한 등산의 재미에 그는 지칠 줄 몰랐다. 일본의 북알프스에서 칠순 잔치를 했고, 희수(喜壽·77세)를 맞은 기념으로 일본 홋카이도의 대설산(大雪山)에 오를 정도였다. 지난 2002년에는 매일 7시간씩 16일을 걸어 일본의 북알프스산맥을 종주했다. 전씨는 “올 연말쯤 에베레스트를 찾을 계획” 이라고 밝히며 “험한 빙벽을 탈 수는 없겠지만 베이스캠프라도 가볼 생각이다. 에베레스트 앞에 섰을 때의 느낌이 궁금하다” 고 전했다.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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