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영화배우 전도연(32)이 5년만에 ‘CF홈런’을 날렸다.2000년 맥주브랜드 하이트 CF에 출연한 이후 TV 광고에는 좀처럼 나서지 않아온 그가 나드리화장품의 신규 브랜드인 ‘나그(NAG)’와 1년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모델료는 4억원대다.‘CF 컴백작’이 화장품 광고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고등학생 시절인 90년대 초반 화장품 존슨앤존스 CF의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해 깨끗한 얼굴을 자랑한 그는 고향같은 화장품 광고로 돌아와 ‘CF여왕’으로 다시 시동을 건다.나드리화장품 측은 “정상급 배우가 뿜어내는 전문직 여성의 이미지, 30대 답지 않은 우유 빛 피부,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 등을 높게 사 전속 모델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3월 초부터 방송을 타는 ‘나그’ CF에서 전도연은 연하의 남성에게 유혹을 받는 아름다운 연상녀로 나와 제품의 주름 개선 기능을 알린다. 장진영 김희애 김태희 등 기능성을 강조하고 있는 다른 화장품 광고의 ‘여우’들과 앞으로 치열한 이미지 경쟁을 벌이게 됐다.지난해 영화 ‘인어공주’로 저력을 뽐낸 전도연은 이달 중순 새 영화 ‘너는 내 운명’(박진표 감독·영화사 봄 제작)의 촬영을 시작했다. 이 영화에서 그는 주인공 ‘은하’ 역을 맡아 에이즈를 앓는 여인의 지순한 사랑을 연기한다. <철>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