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법상 기업들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나 타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면 각각 50%, 5% 범위 안에서 소득공제를 인정해줬다. 그러나 100% 인정해 주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박 의원은 “국내 전체아동 1,157만여명 중 110만여명에 이르는 아동들이 빈곤·결식 아동으로 전락돼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 아이들에게 안정적인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나 정부나 지자체들이 예산타령만 하고 있어 이번 법안을 만들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해 9월 ‘빈곤아이를 생각하는 국회연구회’를 결성한 그녀는 여야 의원들을 결집시켜 저소득층 아이들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모임은 정치적 사안을 떠나 여야 의원들의 순수 봉사활동 모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빈곤아이를 생각하는 국회연구회’회장과 ‘한나라당 결식아동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연세대 박태규 교수를 비롯, 제계, 정부부처 등의 인사들을 초청해 기부문화확산을 위한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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