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재기의 스케이트 날 세운다
김동성, 재기의 스케이트 날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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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02-17 09:00
  • 승인 2005.02.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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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비운의 스타’ 김동성(25·동두천시청)이 부상의 그늘을 걷어내고 재기를 향한 도전장을 던졌다.3차례의 오른쪽 무릎 수술 이후 재활과 훈련을 병행해왔던 김동성은 오는 24∼26일 서울 송파구 오륜동 한체대 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제86회 동계체전 쇼트트랙’ 일반부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한다.이번 대회는 기나긴 재활을 거쳐 1년 가까이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해왔던 김동성으로선 부활 가능성을 타진하는 시험대다.500m와 1,000m 레이스에 나서는 김동성은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을 것이 확실해 보인다.

하지만 대회 기록이 기대했던 만큼 마음에 차지 않을 경우에는 이번 대회가 은퇴를 선언하는 고별 무대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전명규 감독은 “김동성이 그 어느 때보다 동계체전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지만 올림픽 후 2년여의 공백기가 있어 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김동성은 “전명규 전 감독의 지도로 한체대 선수들과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동계체전도 시합인 만큼 뭔가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상황을 보고 내년 토리노올림픽 대표 선발전에 나갈 생각”이라며 재도전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동계체전 준비에 구슬땀을 쏟고 있는 김동성이 동계체전을 계기로 부활의 나래를 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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