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비서관은 당시 “마치 100미터 달리기 선수처럼 달리는 경쟁자들을 제치고 골인할 때까지 끊임없이 달릴 것”이라며 “초반에 열심히 달리기만 해서 1등할 수 없는 게 마라톤이다. 골인지점을 넘지 못한 선수는 마라토너가 아니라 단거리 선수일 뿐”이라고 우회적으로 정치철학을 밝혔다. 그는 또 “나로서는 낯선 발걸음이지만 지금까지 다져온 강인한 원칙과 소신이라면 열심히 뛸 자신이 있다. 그리고 결선라인을 끊고 나갈 자신도 있다”며 정치개혁의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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