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선수 이 배 영 “저 새신랑 돼요”
역도선수 이 배 영 “저 새신랑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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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01-20 09:00
  • 승인 2005.01.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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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계의 ‘살인미소’ 이배영(25·경북개발공사)이 장가를 간다.이배영은 다음달 19일 부천 새천년웨딩홀 3층에서 동갑내기 동료 역도선수 시선희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99년 미국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함께 출전한 것을 계기로 알게 된 이배영과 시선희씨는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 5년간의 열애 끝에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됐다. 이배영은 “같이 운동을 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나를 잘 이해해주고 많은 조언을 해준다”며 아내의 내조를 받으며 운동할 생각에 벌써부터 들떠있다. 재작년 겨울 선수생활을 그만 두고 현재 신부수업에 전념하고 있는 신부 시선희씨는 “언제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배영이의 밝은 성격이 맘에 들었다. 배영이가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내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커플은 신접살림을 시선희씨의 친정 인천과 가까운 부천에 차리기로 결정했다. 신혼여행은 발리로 떠날 예정이었지만 최근 지진해일 참사 때문에 계획이 취소돼 새 일정을 다시 짜는 중이다. 지속적이고 고된 훈련을 받는 종목의 특성상 누구보다 서로 잘 이해하기 때문에 역도계에서 국가대표들끼리 백년가약을 맺는 일이 자주 있다. 지난 16일에는 송종식(28·양구군청)과 여자 최중량급(+75)에서 간판스타로 활약했던 김민정(26)이 원주에서 화촉을 밝혔고, 지난 해 11월에는 전상균(23·경북개발공사)과 오숙경(32·경남도청)이 결혼에 골인했다. 이들 외에도 황의열(제주도청)-강희숙(광주은행), 이승훈-최명식(이상 울산시청) 등 태극마크 출신 부부들이 있다.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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