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공학회 4곳서 ‘펠로’추대
세계적 공학회 4곳서 ‘펠로’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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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01-20 09:00
  • 승인 2005.01.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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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로 이름 올리는 것은 노벨상 등용문인하대 정보통신공학부 이일항(59) 교수가 세계적인 권위의 저명학회 4곳으로부터 ‘펠로(fellow)’ 추대를 받았다. ‘펠로’ 란 저명한 학술단체들이 학회의 명예와 명성을 대표할 만한 탁월한 연구 및 학술 업적을 낸 극소수의 석학에게 주는 학술칭호. 한국 과학자가 4곳의 저명학회에서 ‘펠로’ 로 추대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인하대 측은 밝혔다. 이 교수는 1996년 영국 왕립 전기전자공학회(IEE)에 펠로로 첫 추대됐으며 2002년엔 미국 광학회(OSA)와 전기전자공학회(IEEE)로부터 잇따라 펠로로 추대됐다. 지난해 12월 28일에는 전 세계 2만 명의 회원을 가진 미국 광자공학회(SPIE)가 펠로로 추대했다.

학계에 따르면 노벨상이 귀족 작위 중 ‘공작’ 에 해당한다면 펠로는 ‘백작’ 에 버금가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 인하대 관계자는 “펠로로 이름을 올리는 게 학계에서는 노벨상의 등용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교수도 노벨상 후보에 상당히 근접한 과학자로 볼 수 있다” 고 말했다. 이 교수는 미국 예일대 유학 시절(1976년) 2002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예일대 존 펜 교수의 가르침을 받았다. 또 과학기술부가 지난해 발표한 국제과학기술논문색인(SCI)에 210여 편이 수록됐으며 120여 개의 특허를 갖고 있다. 이 교수는 “1990년대 대덕연구단지 전자통신연구원에서 수천 편의 논문을 쓰고 실험을 한 것이 헛되지 않은 것 같다. 현재 연구 중인 몇 가지 주제를 세계 유수의 저널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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