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교육으로 아이들 미래 책임질 터
감성교육으로 아이들 미래 책임질 터
  • 김재윤 
  • 입력 2005-01-05 09:00
  • 승인 2005.01.0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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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놀이학교 ‘위즈아일랜드’를 운영하는 이재환 대표(38)는 성급한 주입식, 암기식 교육을 거부하고 아이들의 IQ와 EQ를 자극, 창의력ㆍ사고력 계발에 중점을 둔 감성 놀이식 창의력 교육시스템을 완성했다. 일상생활을 기초로 모든 교육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다. 일상생활을 통해 수학, 물리, 화학 등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아빠와 함께 하는 요리학습 시간. 음식을 조리하면서 조미료나 재료의 양을 재며 자연스레 수 개념이나 대ㆍ소 등의 측정개념을 익히는 것이다. 이 대표는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빠르게 교육 내용을 익힐 수 있는 교육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들의 교육내용은 매일 ‘Daily Report’ 로 기록돼 엄마에게 엽서 형식으로 보내진다. 아이의 생활과 교육에 대한 반응 등 관찰 결과를 적어 집에서도 아이의 상태를 알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일관적으로 이뤄지는 가정교육도 감성놀이교육의 연장선상에 서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 대표도 처음부터 이런 교육관을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자기 딸을 보면서 교육의 질에 대해 고민하게 된 것이다.이 대표는 “네 살 때부터 영어학원에 다니면서 영어 문장을 술술 구사하기에 잘한다고 생각했지만 외운 것을 그대로 말하는 앵무새 이상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고 느낀 점을 피력했다.고민 끝에 아이들이 스스로 EQ를 높이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을 시도해야겠다는 생각끝에 탄생한 것이 바로 ‘감성놀이학교’. 단순 반복적 지식의 습득이 아닌 다양한 경험과 정서적인 자극을 통해 개성을 지닌 아이들을 키워내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같은 점이 부모들에게 인기를 끌어 위즈아일랜드는 지난 2월에 분당 본원을 개원한 이후 150여명의 아동을 모집했다. 한 달 교육비가 50만~60만원 정도로 비싼 점을 감안하면 빠른 성장이다. 이 대표는 “직접 각 분야의 교육 전문가들을 백방으로 찾아다녔다. 또, 깊이 있는 운영을 위해 대학원에서 무역과 경영학을 이수한 후 경영학 박사 과정도 밟았다” 고 전했다.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이 대표는 “가맹점 수를 늘리는 것보다는 내실을 갖추는 것에 치중하겠다. 교육 마인드와 사업 준비가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으면 가맹 계약을 맺지 않을 것이다. 또, 수익의 1%를 지역사회의 불우한 이웃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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