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서 이미연의 역할은 해적 ‘씬’(장동건)의 누나로, 가족과 같이 탈북했으나 남한에 입국을 거부당한 뒤 비극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씬이 조국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우며 해적으로 활동하는데 있어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하는 인물. 이미연은 ‘태풍’을 통해 지금까지의 정갈하며 우아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강렬한 캐릭터로 영화의 감정 곡선을 책임진다.이미연의 합류로 ‘천군만마’를 얻게 된 ‘태풍’은 한반도에 테러를 감행하는 해적 씬(장동건)과 이를 저지하기 위해 투입되는 해군 특수전 장교 ‘강세종’(이정재)의 대결을 그릴 액션 블록버스터. ‘친구’, ‘챔피언’의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2005년 최고의 기대작이다.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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