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례음식 전문가 ‘반가’박은경 사장
혼례음식 전문가 ‘반가’박은경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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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12-28 09:00
  • 승인 2004.12.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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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지와 폐백음식을 만드는 ‘반가’의 박은경 사장. 박 사장은 ‘한국의 맛 연구소’에서 옛 양반 가문들의 밥상에 올랐던 메뉴들을 심층 공부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양반 음식이 많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얘기다. 그는 “전통 양반 요리를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응용 개발하는 것은 고사하고 제대로 배우기만도 벅찰 정도로 그 종류가 풍부하다”고 말했다.

반가 요리 중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메뉴는 셀 수 없이 많다. ‘오이 물음 국’도 그 중 한 가지. 오이 속을 파고 고기 양념을 넣어 끓인 국으로 깔끔하며 아삭거리는 맛이 일품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반가(班家)란 양반 가문을 뜻하는 말로 박 사장은 전통음식 중에서도 양반음식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음식의 품질과 맛은 80%가 음식재료에 의해 결정된다. 그래서 박 사장은 싱싱한 국산 재료만을 엄선한다.

전통요리를 공부한지 10여 년, 혼례음식을 만든 지는 7년째다. 그 동안 박사장의 손으로 차려낸 이바지와 폐백음식은 수도 없이 많다. 혼례음식을 위주로 만들지만 종종 돌잔치나 환갑잔치에 쓰일 케이크, 떡 등도 주문을 받는다. TV드라마 <대장금>에서 보여준 궁중요리에 이어 전통 양반가의 요리가 일반인들의 관심과 입맛을 사로잡게 될지 기대된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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