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여성 지점장 한화증권 홍은미 남성 성역 깼다
최초 여성 지점장 한화증권 홍은미 남성 성역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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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12-16 09:00
  • 승인 2004.12.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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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PB(Private Banking) 전문점 최초로 여성지점장에 오른 한화증권 갤러리아 지점 홍은미(41) 지점장. 그는 모 보험사 광고 카피 그대로 ‘비즈니스가 아니라 사람이 먼저’라고 계속 강조한다. 그게 부자 고객의 유치전이 치열한 강남의 자산관리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최고의 전략이라고 확신한다. 홍 지점장의 이런 태도는 ‘PB 1세대’로서 18년간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아직 PB 개념이 명확하지 않을 때인 1985년 홍 지점장은 당시 장기신용은행(국민은행과 합병)에 취직해 자연스럽게 고객 자산관리 업무를 익혔다. 99년 12월 미래 에셋 증권에 공채 1기로 합류하기 직전엔 VIP 고객만 전담하는 지점에서 1,000억 원 이상을 혼자 운용했다.

증권사로 옮긴 후에도 줄곧 PB업무에 주력했으며, 미래 에셋 증권 미금 역 지점을 맡았을 때엔 두 달만에 4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해 주변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증권사로 옮긴 후 일 부담이 많아지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홍 지점장은 생각할 것도 없이 더 재미있어졌다고 대답했다. 영업영역이 넓어졌기 때문에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제안하는 일이 매우 즐겁다는 것. 경기 침체, 증시의 급등락, 환율 불안 등으로 영업하긴 어렵지 않을까라는 질문에는 홍 지점장은 언제 어렵지 않은 때가 있었냐고 반문했다. 홍 지점장은 내년엔 PB들을 위한 책을 쓸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후배 PB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싶어서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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