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 행사자료 일색으로 면사무소에 불과한 자치단체로 전락, 업무분장 개선 시급

[일요서울 |인천 조동옥 기자] 옹진군이 군정 방향 등 주요 정책에 대한 대외적 실무행위조차 하지 않고 있어 군정의 발전 동력이 상실되고 있다.
실제로 주요부서들은 1년 동안의 군정 운영 성과와 내년도 군정 운영 현안사업 등에 대한 언론매체 등을 통한 브리핑 등 대외적 홍보로 극대화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깜깜이 행정으로 일관하며 주민의 눈을 가리고 있어 군정발전에 발목을 잡고 있다.
실례로 지난 11일 장정민 군수가 민선 7기 2년차 ‘제215회 옹진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옹진군 경제 3대 축인 관광·농업·수산 분야에 대한 종합계획 시정연설에서 현안사업인 소청도·승봉도 등 소규모 도서에 행복버스 개통, 영흥면 진두항 지방어항에서 국가어항으로 승격 기본 설계용역과 대이작∼소이작도 연도교 사업, 만조시 침수되어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당섬∼안목 구간 해안도로 개설 등 주민 불편 사항에 대한 추진사업 등에 보고했다.
이어 장 군수는 옹진군의 내년도 미래 비전으로 교육여건이 열악한 도서 학생들에 대한 학교 미설치 지역 고등학생 생횔비, 외국어교육 지원 등 도서지역에 맞는 교육지원사업과 옹진군 실정에 맞는 종합적인 미래의 인구정책, 미래 지속 성장과 다양한 먹거리 창출 등 제2차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에 대한 의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나 주요부서들은 단체장의 시정연설에 대한 대외적 실무행위조차 하지 않고 있어, 단체장의 군정 운영 방향은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이에대해 출입기자 A씨는 “수년간 옹진군을 출입하고 있지만, 군정 방향에 대한 각 부서의 브리핑 등 주요 정책에 대한 자료조차 내지 않고 있어, 옹진군의 정책 방향을 전혀 모르고 있다”면서 “타 지역 자치단체와 달리 옹진군에서 보내는 보도자료는 대부분 행사자료 일색으로 면사무소에 불과한 자치단체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출입기자 B씨는 “문제는 주요 군정 전반에 대한 전략 등을 맡고 있는 기획실이 대외적 기능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단체장의 효율적 군 운영을 위해 각 부서의 서무기능에 대한 미래전략과의 감찰 업무분장을 부여, 대외적 홍보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동옥 기자 mgs54@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