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도 손쉽게 정원 가꾸세요”
“안방서도 손쉽게 정원 가꾸세요”
  • 김재윤 
  • 입력 2004-12-04 09:00
  • 승인 2004.12.04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스템화단 전문업체 ‘시스템정원’(대표 신현성·55)이 3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조립식 화단 개발을 완료, 최근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어릴 적부터 조경, 화훼에 관심이 많아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는 신현성 사장은 20여년간의 주택공사 근무를 바탕으로 창업에 나섰다. 1999~2002년까지 3년간 양재동 화훼공판장과 수도권 공장 등을 돌며 연구개발에만 몰두한 결과 지난 해 비로소 결실을 맺게 됐다. 지난해 출시 이후 서서히 입소문을 타다 올 초부터 시작된 새집증후군과 웰빙 열풍을 타고 반응이 폭발적이라고 한다.

조립식 화단은 한 마디로 집 안에서 별도의 노력이 필요없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화초를 가꿀 수 있는 시스템 정원으로, 원하는 길이로 설치가 가능하며 화단과 화단이 분해 조립되어 운반도 용이하다. 크기도 두 가지로 출시되어 설치 장소에 따라 화단의 길이, 폭, 각도를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수도와 배수처리가 없는 장소에도 설치가 가능하며 원하는 급수주기와 양에 따라 자동급수가 되어 집을 자주 비워야 하는 가정에도 안성맞춤이다. 무엇보다 베란다의 콘크리트식 구조물 화단보다 가격 ·유지비 등이 저렴하다는 장점을 빼놓을 수 없다.‘시스템정원’은 일단 초기 시장의 성공적 진입을 위해 타깃을 중산층 이상의 소비자로 두고 대리석과 같이 고급재료를 사용한 고급형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향후에는 보급형(3개 1세트, 약 70만원)을 대거 출시하여 실내정원의 대중화를 주도한다는 전략이다.현재 전국에 60여 개의 대리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약 400개의 유통망을 확보, 2005년경에는 최소한 10만 세트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신 사장은 건설업체들이 신규 아파트 시공 시 콘크리트화단 대신 자사의 조립식화단을 사전에 설치할 경우 향후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장기적으로는 중동, 중앙아시아 등지의 부유층을 상대로 한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신 사장은 “시스템정원은 환경 친화적인 실내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신개념 인테리어로 기존에 전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시장의 출현” 이라며 “전국 100만 가구에 설치만 되더라도 종자, 비료 등 화훼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 으로 전망했다. 이어 “죽어 가는 농촌의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농촌경제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 면서 침체되어 있는 화훼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바랐다.

김재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