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 화섬업체인 새한에서 분사한 에리트 베이직(대표 홍종순)이 최근 패션사업 확대를 위한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 회사는 현재 학생복 ‘에리트 베이직’과 할인점을 겨냥한 셔츠 ‘우마노’ 등 총 6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1,2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는 할인점 사업을 강화, 1,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방침이다. 홍 대표는 단순히 판매에만 매달리지 않는다. 장기적으로 브랜드 관리가 사업의 성패를 가늠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중국에 6만벌 교복 기증, 소년소녀가장들에게 3억원 상당의 교복 기증, 그리고 한농 학교에 매달 장학금 지급 등 에리트 베이직에서 펼치고 있는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공익사업도 브랜드 관리의 중요한 일환이다.
홍 대표는 이번 중국 기증을 통해 기업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이고 홍보효과까지 톡톡히 봤다. 몇몇 중국 학교에서 벌써부터 교복주문이 쇄도하고 있는 것. 중국 진출의 문이 활짝 열리게 된 에리트 베이직 홍 대표는 앞으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학생복뿐 아니라 스포츠웨어, 기성복 등을 총망라한 종합의류회사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또한 브랜드를 키워 세계시장에 수출하는 종합의류회사를 만들겠다는 꿈과 함께 그는 모범적인 종업원 지주회사를 이루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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