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미 뮤지컬 ‘빠담~’서 피아프 역
추상미 뮤지컬 ‘빠담~’서 피아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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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12-03 09:00
  • 승인 2004.12.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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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년 초연이래 윤복희가 맡아 왔던 역연극배우 고 추송웅의 딸로도 유명한 영화배우 추상미가 국내 최초의 창작 뮤지컬 ‘빠담~’에서 피아프 역을 맡아 ‘추상미식 피아프’를 선보인다. 77년 초연이래 96년 마지막 앵콜공연까지 에디트 피아프 역은 계속 윤복희가 맡아왔기 때문에 추상미는 ‘2대 피아프’인 셈이다.추상미와 ‘빠담~’의 인연은 깊다. 부친 추송웅이 초연 당시 특유의 카리스마와 끼로 단역이던 ‘폴’을 매력적인 역할로 부각시켰던 것. ‘사랑의 찬가-에디트 피아프의 사랑과 노래’라는 다소 난삽하고 길었던 원제를 피아프의 노래중 하나인 ‘빠담 빠담 빠담’(가슴이 두근두근 뛰는 상태를 의미하는 프랑스어)으로 바꾼 것도 그의 주장 때문이었다.

아버지의 손을 잡고 어릴 때부터 이 공연을 많이 봐 너무 친숙하다는 추상미는 “전공(불문학) 덕분에 대학시절 피아프의 자서전도 읽고 노래 공부도 했다. 예술가로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중 하나라 출연제의가 들어왔을때 덥석 욕심이 났다”고 털어놨다.연극 ‘로리타’, ‘까라마조프의 형제들’에 출연했고 뮤지컬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이어 두번째 도전인 추상미는 “첫 뮤지컬에서 너무 고생을 많이 해 두려움이 컸지만 ‘500번씩만 연습하면 바보가 아닌 이상 잘 부를 수 있다’는 음악감독의 조언에 용기를 얻어 열심히 노래연습을 했다”며 “피아프의 열정이 관객에게도 전염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는 5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문의)02-762-6194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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