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남부터미널역 10여년 유휴공간에 '청년도시농업' 운영
서울교통공사, 남부터미널역 10여년 유휴공간에 '청년도시농업' 운영
  • 이지현 기자
  • 입력 2019-11-27 11:00
  • 승인 2019.11.27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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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10여년간 비어있던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사 내 유휴공간을 도시농업 분야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스마트팜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킨다. 2021년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27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미래형 실내농장이다. 농산물 생산부터 가공·유통·판매가 이뤄지고 청년 도시농업 일자리 창출과 전후방 산업 투자까지 유도하는 복합공간이다.

스마트팜 플랫폼은 남부터미널역사 종점부 지하 1·2·3층 연면적 5629㎡ 규모 공간에 조성된다. 첨단 ICT 기술로 생육·에너지·병충해를 자동 관리하는 '스마트팜', 청년과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큐베이션 공간', 생산 작물을 활용한 판매시설·전문 식음료 매장·청년 창업키친 등으로 이뤄진 '라이프스타일 복합공간'으로 이뤄진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전국 최초로 7호선 상도역과 5호선 답십리역사 내 스마트팜 복합공간인 '메트로팜'을 조성했다.

메트로팜이 스마트팜 체험·교육에 집중했다면 이번에 조성하는 '스마트팜 플랫폼'은 나아가 도시농업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조성·운영된다.

서울교통공사는 농촌진흥청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유휴시설 활용 도시형 스마트팜 시범구축 지원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이들은 공모를 통해 '남부터미널 URBAN FARM 컨소시엄'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컨소시엄과 함께 농업분야에 ICT를 활용해 유능한 청년을 유입하고 전후방 산업의 투자를 주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창조할 계획"이라며 "연내 착공에 들어가 2021년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jhyi1193@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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