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의무교육단계 미취학·학업중단학생 학습지원 시범사업'에 참여해 5명의 청소년이 학력인정평가를 거쳐 중학교 졸업 학력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학습지원 시범사업은 검정고시와 같은 시험이 아닌 학교 밖 학습경험, 학습지원 프로그램, 온라인 교육과정 등 다양한 학습경험을 거쳐 평가를 통해 학력을 인정받도록 하는 교육부의 시범사업이다.
2017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한 서울시교육청은 현재까지 110명이 등록해 10명이 학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5명의 중학교 졸업 취득자 중 1명은 고등학교 진학을 희망하고 있어 서울시교육청은 고입 연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나머지 4명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아르바이트를 할 때 초졸보다는 중졸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서 학력을 원하는 학생들도 있고, 학교 밖 청소년들의 경우 학교에서 상처를 받은 아이들도 다수 있어서 곧바로 학교에 돌아가기 보다는 기간을 두고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7일 오후 4시30분 본청에서 열리는 학력인정증명서 수여식에 참석해 청소년들과 이들의 학부모에게 증명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학력인정만 아니라, 학업복귀 및 지속을 위한 다양한 지원 등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교육의 품 안에서 만큼은 모든 청소년이 차별받지 않도록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jhyi1193@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