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복서 홀리필드 이젠 은퇴?
노장복서 홀리필드 이젠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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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11-29 09:00
  • 승인 2004.11.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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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를 풍미했던 노장 복서 에반더 홀리필드(42·미국)가 미국 내 경기 출전을 무기한 정지당해 사실상 은퇴가 임박했다.복싱전문사이트 ‘파이트뉴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 체육위원회(NYSAC)는 홀리필드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세계복싱기구(WBO) 헤비급 경기에서 뚜렷한 노쇠기미를 보였다면서 더 이상 미국에서 경기를 치를 수 없도록 17일 결정했다.론 스티븐슨 NYSAC 위원장은 “홀리필드는 더 이상 싸우지 못할 것이다. 복서를 보호하는 게 우리 위원회의 임무이며 홀리필드는 위대한 경력을 통해 충분히 강타를 맞았고 이제 그만 피를 흘릴 때”라고 말했다.

홀리필드는 이로써 프로복싱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링에 나설 수 없게 된 데다 최근 성적 부진으로 해외 진출 또한 여의치 않아 조만간 은퇴를 선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통산 4차례나 헤비급 세계 챔피언에 올랐던 홀리필드는 최근 9차례 경기에서 단 2번 이길 정도로 체력이 떨어졌고 특히 지난 14일 래리 도널드와의 맞대결에서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했다.이에 대해 홀리필드는 미국 복싱계가 의도적으로 자신을 링에서 배제시키려 한다고 주장하면서 헤비급 세계챔피언에 대한 꿈을 아직 접지 않았음을 강하게 내비쳤다.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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