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김응룡-선동렬 ‘투톱체제’로 개편됐다.삼성은 9일 서울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응룡(63) 감독을 제10대 구단 사장으로 전격 임명하는 한편 선동렬 수석 코치를 감독으로 승격시켰다이번 김응룡 감독의 삼성라이온즈 사장 취임은 한국 프로야구 사상 초유의 일로, 야구인 출신의 전문경영인 탄생이라는 점에서 매우 뜻 깊은 의미를 갖는다.김 신임사장은 “22년간 한국 프로야구계에서 많은 것을 경험했고, 자신이 프로야구계에서 해야 할 모든 것을 이루었다. 이제는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 주어야 할 때”라며 용퇴 배경을 밝혔다.
한편 삼성은 선동렬 수석코치를 차기 감독으로 승격시켰다.구단은 김 구단사장의 추천과 선수단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올 시즌 중위권으로 점쳐졌던 팀을 신투수왕국으로 변모시키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여 명승부를 펼치는데 공헌한 점을 인정해 선동열 수석코치를 12대 감독으로 승격 발탁시키기로 결정했다.김응룡 신임 사장이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선동렬 감독의 계약기간은 5년이며 계약금 5억원, 연봉 2억원 등 총 15억원으로 프로야구 감독 몸값으로는 역대 최고액이다.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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