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도움될 분야 취·창업 56%…자기개발 59%
"청년공간 알수록 방문·필요성 등 긍정적 반응"
"프로그램 홍보 통해 인지도와 참여율 높여야"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 청년 10명 중 6명 이상은 서울시 청년공간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공간 정책에 대해선 실효성 없는 포퓰리즘, 예산낭비라는 부정적 인식도 강했다.
서울시의회가 지난 8월27일부터 9월5일까지 여론조사기관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서울시 거주 만 19세~39세 청년 800명과 시 청년공간 이용 경험자 6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다.
청년공간은 취업, 공부, 창업, 연구, 놀이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서울시의 청년 공간 브랜드는 '무중력지대'다. 무중력지대 대방동·양천·도봉·성북·서대문·강남, 금천 G밸리 등이 있다. 만 19세~39세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6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서울시 거주 청년층 중 35.8%가 서울시 청년공간에 대해 알고 있었다. 이 가운데 '이름 정도 들어본 것 같다'(24.5%)는 응답을 제외하면 '청년공간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11.3%에 불과했다. 응답자 64.3%는 '모른다'고 답했다.
청년공간 인지자를 대상으로 인지경로에 대해 질문한 결과 인터넷 포털이라는 응답이 41.3%로 타 경로 대비 상대적으로 높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30.4%), 서울시 홈페이지(24.8%), 옥외광고물(23.1%) 등이 뒤를 이었다.
청년공간을 인지하고 있는 서울시 거주 청년층의 14.7%만이 청년공간을 이용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청년공간의 필요성(필요 44.8%·불필요 14.6%)과 서울시 전역 확대설치(필요 41.1%·불필요 18.6%)에 대해서는 부정 인식보다 긍정 인식이 높았다.
그러나 청년문제 해결 도움 여부에 대한 공감도는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 '해결에 도움된다'는 26.8%, '도움이 안된다'는 22.8%로 집계됐다.
또 '실효성 없는 포퓰리즘 정책'(37.0%), '예산낭비'(34.6%)라는 부정인식이 많았다. 반면 '타 연령층에 불평등하다'는 인식(29.1%)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청년공간별로 기획·운영 중인 프로그램 중 가장 도움이 될 분야로 취·창업이 56.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취미(16.0%), 문화·예술(10.9%), 친목(8.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청년공간 방문자는 주로 공부 등 '자기개발 목적'(59.2%)으로 방문해 이용하고 있었다. 시설 방문응답자의 75.6%가 재방문자로 나타났다. 평균 6개월 이상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청년공간 재방문자의 이용빈도는 월 평균 8.1회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의회 관계자는 "청년공간에 대해 잘 알고 있을수록 방문 빈도와 청년공간 필요성, 청년문제 도움 동의도, 서울시 전역 확대 필요성 등 긍정적 인식 비율이 높았다"며 "청년공간에 대해 잘 알리는 것이 이용률과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소재지 특성에 따른 시설별 차별화된 공간구성과 운영전략도 요구된다"며 "프로그램 홍보를 통해 인지도와 참여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jhyi1193@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