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브랜드 선전에 힘입어 좋은사람들은 올 상반기 10.7%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올해 전체 매출도 전년보다 16% 신장한 1,07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대다수 동종 업체들이 마이너스 성장세임을 감안할 때 평가할 만한 부분이 있는 결과다. 여기에 업체가 시작한 자수마케팅도 주효했다. 글자 당 600원을 받고 팬티에 문자를 새겨주는 이 서비스는 재미를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성향과 적절히 부합되며 돌풍의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의사소통을 강조하는 조직문화 역시 주병학 사장이 강조하는 성공 요인. 상명하달 체계 하에 다소 따로 놀던 전 부서가 2년 여의 개혁과 토론을 통해 하나의 흐름과 코드를 공유하게 됐고, 이를 통해 조직력과 에너지를 얻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주사장은 “2005년 런칭 10주년을 맞는 ‘보디가드’ 의 인테리어, 제품 컨셉 등을 내년께 대대적으로 개편할 예정입니다. 또한 내년 하반기 신규 브랜드를 선보인다는 방침 하에 시장 조사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습니다” 라고 밝혔다.중국 진출 역시 내년 상반기 첫 발을 떼게 된다. 좋은사람들은 내년 중국 상해에 영업소를 열고 태평양 등 상해 유명 백화점에 직매장을 개설한다. 주사장은 개그맨 출신 주병진 회장의 친동생이자 창립 멤버 중 한 명으로 잠시 업체를 떠나 있다 지난 2002년 3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돌아왔다. <재>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