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뉴시스]](/news/photo/201911/349849_266451_2924.jpg)
[일요서울]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지난 20일부터 단식 농성을 벌인 청와대 앞을 찾아 비상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패스트트랙(안건신속처리 제도) 법안 저지 방안을 논의할 방침을 밝힌 가운데 “패스트트랙 법안이 논의될 곳은 청와대가 아니라 국회”라고 일갈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서면 브리핑에서 이같이 지적하며 “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것이든, 저지하기 위한 것이든, 그 협상과 타협의 과정은 청와대가 아니라 국회에서 이루어질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국회를 비우고 떠나, 국회에서 할 일을 요구하고 논의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며 “행여 있다 한들, 그것은 그저 ‘보여주기’ 의도로 밖에 읽힐 수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게다가 황 대표가 제시한 요구사항 중 정부에 대한 것은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조건부 연기 결단으로 이미 실현됐다”면서 “이제 남은 요구사항은 국회에서 풀어야 할 일”이라고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그는 “지금 국민께 보여드려야 할 모습은 제1야당 대표의 풍찬노숙 단식이 아니라 ‘일하는 국회’”라며 “황교안 대표는 단식을 멈추고 건강한 모습으로 당을 이끌어 민생의 문제를 해결하는 국회를 함께 만들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뉴스팀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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