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TF팀은 그동안 국보법 폐지후 형법을 보완하자는 주장과 대체입법안을 만들자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 제대로 된 회의 한번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TF팀의 한 의원은 “국보법 폐지를 당론으로 정했기 때문에 TF팀에서는 폐지후 안보공백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를 해야 하는데 회의를 하면 북한을 어떻게 규정할지를 놓고 지루한 논쟁만 계속했다”고 토로했다.또 일부 멤버들은 내부 회의내용을 친분있는 기자들에게 흘려 천 대표를 비롯한 동료 의원들에게 눈총을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불협화음으로 제대로 된 활동도 못해본 채 해체된 TF팀의 실상은 각종 정치현안과 관련해 중심을 못 잡고 있는 여권의 현주소를 대변하고 있는 것 같다. <홍>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