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이영순 의원 파병반대 집회서 경찰에 폭행 당해
민노당 이영순 의원 파병반대 집회서 경찰에 폭행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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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8-19 09:00
  • 승인 2004.08.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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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신분 밝혔는데도 방패로 얼굴 쳐”민노당, 공권력 남용 규정 국정조사 추진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이 지난 3일 이라크 추가파병 반대 집회에서 경찰이 휘두른 방패에 얼굴을 다쳐 치료를 받았다. 사고는 이 의원이 이날 오후 9시께 당 관계자와 함께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집회를 마친 뒤 미 대사관 옆 공원으로 돌아가던 중 발생했다. 당시 함께 했던 보좌관은 “경찰에게 의원 신분을 밝혔음에도 한 의경이 방패로 이 의원 얼굴을 쳤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입술이 찢어지고 코피가 나는 상처를 입었고, 상처보다도 정신적으로 매우 놀란 상태라는 것이 확인됐다.

또 이 의원은 독립문 세란병원에서 며칠간 치료를 받고 지난 주 퇴원했다.이영순 의원실의 유경미 보좌관은 “다행히 큰 상처는 아니지만 통증이 느껴져 물리치료와 MRI 촬영을 마쳤다”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는 당 차원의 항의가 있을 것”이라 밝혔다.특히 이 의원은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이라 향후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민주노동당은 헌법기관에 대한 공권력 남용으로 규정하고 경찰 행정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와 사건책임자 처벌, 유사 사건의 재발 방치책을 요구했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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