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부총리 ‘경제 낙관론’ 비난 여론
이헌재 부총리 ‘경제 낙관론’ 비난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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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8-19 09:00
  • 승인 2004.08.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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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침체와 물가상승이 동반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민간연구기관에서 잇따라 국내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이에 대해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최근 “국내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에 대해 대응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최근까지 민간연구기관의 감세정책 요구에 대해 이 부총리는 “투자와 소비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고 고유가가 경제에 이미 반영됐기 때문에 감세정책을 쓰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왔으나 삼성경제연구소 등이 내년 경제 성장을 3.7%로 내놓는 등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자 대책 마련에 나선 것.

이 부총리는 최근 재경부 간부회의에서 민간연구기관의 부정적인 경제 전망과 감세정책 제안 등에 대해 임시국회에서 논의될 수 있는 만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전까지 이 부총리는 “올해와 내년 모두 5%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는 등 국내 경제에 대해 지나친 낙관론만 펼치고 있어 경제 현안에 대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한 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실제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현실성있게 다가오고 있지만 정부에서는 지나치게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만 보일 뿐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 않다”며 “감세정책 등을 통해 적극적인 경제 위기 극복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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