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디엠 사운드가 주최하고 TOV필오케스트라가 주관하는 가을밤의 아름다운 선율 ‘추억’이 지난 17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관객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개최했다.
이날 무대는 TOV 필 오케스트라 단원 70여 명과 다흰합창단 30여명, 트럼펫 김채율, 바리톤 전치윤 등 11명이 협연하는 무대로 꾸며졌다.
1부에는 '동화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기반으로 둔 'Sleeping Beauty Waltz', 시간과 사랑의 흐름에 감성을 더한 ‘시간에 기대어’, 광고 음악과 방송 BGM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Domenico Modugno’, 트럼펫 협주곡의 양대 산맥 중 하나로 손꼽히는 ‘Trumpet Concerto in Eb Major 3rd’, 애니미즘과 자연을 존중하는 내용을 담은 ‘바람의 빛깔’, 탱고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가 작곡한 ‘Libertango’를 선보였다.
2부에서는 바이올린의 주 선율이 돋보이는 르로리 앤더슨의 악곡 ‘Fiddle Faddle’, 영화 범죄와의 전쟁 OST ‘풍문으로 들었소’, 관현악 레퍼토리에서 가장 작고 기발한 작품 중 하나로 인기를 끌고 있는 ‘The Typewriter’, 쉰들러의 방주가 원작으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전쟁 휴먼 드라마영화로 유명한 ‘Schindler’s List’, 아름다운 알프스를 담아낸 사운드오브뮤직 OST 가운데 가장 유명한 곡 ‘Sound of Music Medley’가 무대에 올랐다.
이현 TOV필오케스트라 지휘자는 “가을의 끝자락이자 겨울의 문턱에서 대구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하고자 TOV필오케스트라 단원들과 이번 연주회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TOV필오케스트라는 지역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통해 인생에 있어서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