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정해관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협력관이 오늘(18일) "한·일 세계무역기구(WTO) 2차 양자협의는 분쟁 해결 절차에 따른 협의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과 관련이 없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 협력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일본 수출제한 조치에 따른 WTO 분쟁의 양자협의의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정 협력관은 출국전 기자들에 "이번 협의가 WTO 분쟁 해결 절차에 따른 협의이기 때문에 목적과 취지에 맞게 충실히 협의하겠다"며 "기본적인 의제와 논의 사항은 지난 1차 협의와 유사하고 이번에는 좀 더 깊이 있게 논의를 진행해보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이번 협의에 전향적인 태도로 임한다면 조기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약 일본 측 태도와 입장 변화가 없다고 할지라도 우리가 분쟁 해결 절차를 주도적으로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 협력관은 "이번 협의의 결과에 따라 패널 설치 여부에 영향을 주는 것은 분명하다"며 "일본 측이 소극적이고 협의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는다면 우리로서는 분쟁 해결 절차의 다음 단계인 패널 설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양호연 기자 h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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