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는 웃고 패자는 운다?
승자는 웃고 패자는 운다?
  •  
  • 입력 2004-05-25 09:00
  • 승인 2004.05.25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기각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업무에 복귀했다. ‘긴방학’을 끝내고 돌아온 학생처럼 노 대통령의 얼굴엔 비장함마저 흘렀다. 하지만 대통령 탄핵안을 둘러싸고 벌어진 각종 분열은 우리에게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좌익과 우익으로 나뉘고, 보수와 진보의 싸움으로 온 나라가 시끄러웠다. 여기다 세대간의 갈등까지 겹쳤으니, 그동안 우리나라는 ‘분열’이 판치는 세상이었다.

그래서 헌법재판소의 탄핵기각으로 웃어서도, 또 울어서도 안된다. 승자와 패자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통합의 시대로 나가야 한다. 승자의 웃음뒤에 도사리는 도도함도 없어야 하고, 패자의 ‘낙담’도 없어야 한다. 그저 역사의 수레바퀴에 순응하면서 ‘보다 나은 대한민국’ ‘통합된 대한민국’을 열어가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