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대통령 통치 스타일 바뀐다”
문희상 “대통령 통치 스타일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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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5-18 09:00
  • 승인 2004.05.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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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정치특보로 당·청 가교역할을 부여받은 문희상 열린우리당 당선자는 지난 5일 MBN(매일경제 TV) 프로그램에 출연, 개각과 개헌 등 대통령 직무복귀 이후 장단기 정치일정을 제시했다. 이날 문특보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기각으로 결론 날 경우 향후 노 대통령의 정국운영 방향과 관련, “너무 앞서는, 나서는 형국의 대통령 정치 스타일이 한 발 뒤에서 보는 스타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특보는 또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문제와 관련 “(4년인) 국회의원 임기와 (5년인) 대통령 임기가 같이 끝나는 20년 만의 호기가 (이번 대통령과 17대 국회의원들의) 임기 말에 온다”면서 “따라서 그 때인 2007년에 논의되는 것이 적기”라고 말했다. 문특보는 이어 당내 개각논의에 대해 “시기나 폭을 얘기하는 것은 쓸데없는 논란”이라고 못박으며 “임명권자인 대통령도 아무런 말씀을 할 수 없는 때에 개각 얘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대통령이 두 분(정동영 의장, 김근태 원내대표)에게 입각을 제의했는지는 모르지만, 대권을 겨냥하는 분은 행정부 경험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여권 실세들의 내각참여가 대권수업이라든가, 노 대통령의 권력강화 포석이라는 해석에 대해서는 “글쎄,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동의하지 않았다.문 특보는 향후 국정운영이 실용주의에 입각할 것이라면서 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언론개혁 주장에 대해서는 “중요하지만 우선순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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