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김완규 시의원, "유해안치 공원묘지 사업 즉각 철회" 요구
고양시 김완규 시의원, "유해안치 공원묘지 사업 즉각 철회" 요구
  • 강동기 기자
  • 입력 2019-11-15 01:47
  • 승인 2019.11.15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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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탄현 공공주택지구 도시공원 부지에 조성
고양시 김완규 시의원(자유한국당)

[일요서울|고양 강동기 기자] 고양탄현 공공주택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설명회가 지난 11월 12일 킨텍스 제2전시장 402호에서 개최됐다.

이날 3기신도시 철회를 외치는 일산연⦁3철대 회원들과 탄현동 주민자치위원회⦁통장협의회 그리고 사업지 내 이해 당사자들의 강한 항의와 반발로 주민설명회가 좀처럼 진행되지 못했다.

이날 김완규 시의원(자유한국당)은 LH관계자에게 미숙한 주민설명회 진행과 고양탄현 공공주택지구의 문제점에 대에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와 고양탄현 공공주택지구 관련 국토교통부의 설명회를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장소만 달리하여 개최한 것은 두 사업 모두를 반대하는 고양시민을 분산 시키는 지극히 잘못된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한, "설명회 개최 현수막에 공람장소와 시행자에 대한 명시가 없고, 탄현동 사업지와 동떨어진 중산동에 있는 고봉초교 앞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공람에 따른 주민의견 제출을 최소화 시키고 이해 당사자들의 참여를 낮춰 주민설명회 자체를 요식행위로 끝내려는 악의적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고양시에서 고양탄현 공공주택지구 개발 시 금정굴 관련 평화공원을 조성하고 위령시설까지 설치할 것을 국토부에 고양시 의견으로 전달했다."라며 "LH 공사는 접수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에, LH 공사는 접수 받은 사실은 있지만 아직 논의 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에 김 의원은, "장기미집행시설인 탄현근린공원을 도시공원으로 조성하고 자연친화적인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LH의 제안에 도시공원 일몰제로 난개발이 우려 되어 명확한 입장을 표명 하지 못하였는데 만약 도시공원이 아닌 유해가 안치되는 추모공원이 들어온다고 하면 가뜩이나 잘못된 부동산규제 정책으로 어이없이 폭락한 집값에 주택담보대출 빚만 남은 고양시민과 탄현동 주민들의 억울함과 분노에 함께 동참하여 결단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고양탄현 공공주택지구의 최초 제안서는 건립세대수가 3,132호였는데 지금은 3,628호로 500여세대가 증가했다. 어떤 근거로 증가하였는지? 건립세대수의 증가에 따른 수익이 어떻게 쓰이게 될지? 의문을 제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고양탄현 공공주택지구가 고양시민과 사업지 내의 탄현동 주민을 위한 공익사업보다는 LH등 시행자들의 수익사업으로 그리고 특정 정치인의 정치적 이념을 실현시키는 사업으로 변질 되서는 절대로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완규 시의원은 고양시의회 제5대와 제6대에서 환경경제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던 3선의원으로 지난 금정굴 지원에 관한 조례를 5번의 계류와 1번의 부결로 총6번의 조례 상정을 막았던 의원으로 알려졌다.

강동기 기자 kdk11020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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