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가운데)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총선기획단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news/photo/201911/347664_264286_1618.jpg)
[일요서울]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예비후보자의 젠더·혐오 발언 여부를 검증할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민주당 총선기획단 대변인을 맡고 있는 강훈식 의원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총선기획단 2차 회의를 이후 이같이 전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17일까지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이하 검증위)를 세운다. 위원회 가운데 절반은 외부 인사로 구성된다.
민주당은 검증위원회에 후보자의 ‘막말’ 전력을 확인해 보고할 검증TF를 꾸릴 방침이다.
강 의원은 이날 “검증TF는 2030(세대) 청년 50%, 여성 50%로 (구성)해서 (예비후보 대상자에 대해) 젊은세대와 여성의 눈(높이)에 맞는 혐오막말이나 (문제가 되는)젠더 발언이 있었는지를 검증할 것”이라며 “검증 뒤 검증위원회로 (결과보고를) 올리는 과정을 설치하기로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혐오발언 검증 과정을 거쳐 검증위에 보고되는 이유에 관해 그는 “소위 젊은세대들이 보는 정치에 가깝게 다가가려고 한 총선기획단의 노력이라고 해석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검증위에 보고를 하면 어떤 영향력이 있나’라는 물음에는 “검증위를 통과해야 민주당의 예비후보자로 등록할 수 있다”며 “통과하지 못하면 예비후보가 아닌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더불어 민주당은 다음달 17일까지 전략공천관리위원회를 꾸린다.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역시 위원의 50%는 외부 인사를 영입할 계획이다. 또 재심위원회도 전략공천위 구성일에 맞춰 세울 예정이다.
2020년 1월6일까지는 공직선거후보자 추천위원회를 구성, 여성 몫으로 위원 50%를 할당한다.
내년 2월15일까지 비례후보자추천위원회와 비례공천관리위원회도 출범한다. 강 의원은 이에 대해 “선거제도논의를 위해 (설치 시점을) 당길 수 있다”고 부연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교육연수위원회는 당 자격심사를 거쳐 21대 총선 예비후보자로 등록된 이들을 상대로 기본·교양·전문교육을 진행한다.
강 의원은 “기본교육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목표와 과제를 다룬다"며 "품격있는 정치 언어, 성인지와 양성평등민주주의와 인권사회적 소수자 배려, 공인으로서의 자질 등의 내용들은 교양부분 교육에서 다룬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날 회의에서 청년 인재 영입이 거론됐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그런 계획 논의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추가 인재영입 공개 시점에 대해서는 “오늘은 논의된 것 없었다”며 “필요하면 간담회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팀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