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엄격한 유교 전통의 집안에서 사서삼경과 한학을 철저하게 배웠다. 그의 행동거지나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의리 하나하나가 바로 이런 유교적 가르침에서 기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로 유학 간 한화갑 비대위장은 목포고를 차석으로 졸업하여 서울대 외교학과에 들어간다. 영어와 독일어에도 능통한 한화갑 비대위장의 평생의 꿈은 외교관이었다. 그런데 군 입대 문제와 관련된 사소한 일로 외무고시에 응시하지 못했고, 결국 김대중 전대통령의 비서로 입문하여 격동의 현대사를 겪게 되었다.
67년 김대중 전대통령의 경남 조직 책임자 공보비서를 시작으로 85년 민추위 운영위원, 이후 새정치국민회의가 집권여당이 된 후, 김대중 전대통령의 각별한 배려 속에 원내총무, 사무총장, 총재특보단장 등을 지냈다.감옥에서 종이에 바둑판을 그려 홀로 바둑을 배운 경험을 토대로 한국기원 제 5대 총재를 역임했다. 부인 정순애 여사와의 로맨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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