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년 DJ비서로 정계입문
67년 DJ비서로 정계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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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5-07 09:00
  • 승인 2004.05.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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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총선에서 참패를 한 후 결성된 새천년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한화갑 의원은 평생을 김대중 전대통령의 분신으로 살아온 동교동 비서 출신이다. 권노갑 전의원과 함께 동교동계의 양대 핵심 인물이다. 그는 행동과 말투까지 김대중 전대통령과 비슷하다고 하여 ‘리틀 DJ’라는 별명까지 가지고 있다. 그는 존경하는 인물로 서슴없이 ‘김대중’을 외치고 있다. 한화갑 비대위장은 39년 전남 신안 태생이다.

어릴 때부터 엄격한 유교 전통의 집안에서 사서삼경과 한학을 철저하게 배웠다. 그의 행동거지나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의리 하나하나가 바로 이런 유교적 가르침에서 기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로 유학 간 한화갑 비대위장은 목포고를 차석으로 졸업하여 서울대 외교학과에 들어간다. 영어와 독일어에도 능통한 한화갑 비대위장의 평생의 꿈은 외교관이었다. 그런데 군 입대 문제와 관련된 사소한 일로 외무고시에 응시하지 못했고, 결국 김대중 전대통령의 비서로 입문하여 격동의 현대사를 겪게 되었다.

67년 김대중 전대통령의 경남 조직 책임자 공보비서를 시작으로 85년 민추위 운영위원, 이후 새정치국민회의가 집권여당이 된 후, 김대중 전대통령의 각별한 배려 속에 원내총무, 사무총장, 총재특보단장 등을 지냈다.감옥에서 종이에 바둑판을 그려 홀로 바둑을 배운 경험을 토대로 한국기원 제 5대 총재를 역임했다. 부인 정순애 여사와의 로맨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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