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금자 담배 소송 변호사 4년간 외로운 싸움
배금자 담배 소송 변호사 4년간 외로운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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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5-07 09:00
  • 승인 2004.05.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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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내부 담배보고서 목록과 연구내용 공개 임박“정말 힘든 날들이었습니다. KT&G를 상대로 4년동안 홀로 담배소송을 진행해 오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4년이 지나서야 KT&G 내부의 담배연구보고서 목록과 함께 연구내용이 공개되는 성과를 이뤄냈어요.”무보수로 담배소송을 맡고 있는 배금자 변호사(43)는 전무후무한 담배소송 전문 변호사다.

그가 흡연으로 인해 폐암에 걸린 환자들에 대한 변호를 맡으면서 KT&G가 내부적으로 연구해 놓은 흡연의 유해성과 중독성, 폐암과의 연관성 등을 입증하는 자료를 찾기 위해 무단히 노력한 결과, KT&G측의 내부 연구목록이 공개됐고 빠르면 이달중 연구내용도 공개될 예정이다.배 변호사는 “담배소송은 흡연자들을 위한 것이고 흡연자들이 언제 폐암에 걸릴지 모르기 때문에 이번 소송의 의미는 크다”며 “국민들이 이번 담배소송이 갖는 의미에 대해 좀더 깊이 이해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미국의 경우 흡연으로 인해 폐암에 걸린 사람들이 담배 제조회사로부터 소송에서 이겨 손해배상을 받은 사례가 많다”며 “이것은 미국시민들이 담배소송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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