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실험실. [뉴시스]](/news/photo/201911/346982_263640_1242.jpg)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장으로 지정된 광주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 과학실에서 중금속 물질인 수은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광주시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 40분~5시 사이 광주 모 고등학교 과학실에서 수은이 유출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유출된 양은 5g 정도로, 수은기압계를 옮기던 과학교사가 처음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이 학교는 지난달 말 과학실 증·개축을 완료한 뒤 순차적으로 약품과 집기 등을 옮겨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초동조치 매뉴얼에 따라 흡착제를 이용, 수은을 빨아드리고 기화를 막기 위해 황가루를 뿌려 황화수은 상태로 처리했다.
또 출동한 119대원들과 함께 수은기압계를 밀봉하고 과학실은 폐쇄했고, 학생들도 즉각 하교 조치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측의 신속한 초동조치와 119의 도움으로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과학실과 인근 복도를 대상으로 잔류 농도 측정 결과 '이상 없음'으로 나와 수능을 치르는 데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조택영 기자 ct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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