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우여곡절도 많았고, 그 과정에서 반 장관의 역할이 컸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는 듯 하다.중국을 거쳐 국내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중국 측은 황씨의 망명이 외교문제로 비화되는 것을 우려, 황씨를 제3국에서 한 달간 체류토록 할 것을 요구했다.당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었던 반 장관은 김영삼 대통령의 친서를 갖고 필리핀 라모스 대통령을 만나 황비서의 체류를 요청, 한 달 뒤 황씨의 망명을 성사시켰다.<민>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