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조지워싱턴대에서 석사학위(국제정치학)를 마친 강 외무관은 99년 외국에서 6년 이상 정규교육을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외무고시 2부에 합격한 뒤 한미관계와 북핵문제를 전담하는 북미1과에서 줄곧 일했다. 강 외무관은 “워싱턴이라고 해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겠다”며 “어느 공관에서든지 외교관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 외교관의 주미대사관 발령이 처음 이루어진 것은 외교관직에 여성들이 본격적으로 진출한 지 몇 년 안 되기 때문이다. 강 외무관은 “여성 외교관의 경우 가정에 얽매이기 때문에 업무 강도가 높은 양자관계보다는 다자외교를 하는 유엔을 선호해 온 게 사실”이라며 “이제 어려운 자리에 가게 된 만큼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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