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구 대처 능력 키워라”
“변화구 대처 능력 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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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3-12-23 09:00
  • 승인 2003.12.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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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구 대처 능력에 달렸다.’일본무대에 진출한 이승엽은 과연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둘까. 이승엽 본인은 첫 해 타율 2할 9푼에 홈런 30개를 목표로 삼고 있다. 한국야구보다 섬세하고 한 단계 위인 일본무대에서 이 정도면 성공이라는 것. 그러나 무엇보다 일본야구에 대한 적응이 필수다. 일본야구는 섬세하기로 유명하다. 특히 투수들의 컨트롤이 뛰어나고 변화구 역시 국내투수들 보다 한 단계 위다. 특히 타자의 약점이 노출되면 끊임없이 그 곳을 파고든다.

타자로서 이승엽 보다 먼저 일본야구에 진출했던 이종범도 몸쪽이 약점이라는 게 파악돼 투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았고 급기야 몸에 맞는 볼로 인해 큰 부상까지 당했다. 이승엽 역시 몸쪽 볼과 변화구에 상당히 약한 면을 갖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승엽이 컨트롤이 동반된 변화구에 적응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홈런을 의식해 스윙 궤도를 크게 하거나 배트 스피드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승엽이 일본 투수들의 컨트롤이 동반된 변화구를 때려내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작고 간결한 스윙 폼으로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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