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출국전인 2001년 한국사회 일상에 널리 퍼진 불합리와 근거없는 편견에 대항해 쓴 사회비평집 ‘두얼굴을 가진 우리의 초상화’란 책을 발간한 바 있어 이번 책은 그의 두 번째 작품이다. 홍씨는 이 책에서 그가 유럽에 거주하며 보고 느꼈던 현대의 유럽사회를 형성시킨 사회, 정치, 문화, 예술을 그 기원에서부터 추적하여 밝혔다. 특히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체코, 폴란드, 헝가리로 대표되는 중부유럽에 대해 비교적 소상히 다루었다.문화의 원류이자 세계사의 주류였던 유럽의 강점과 유럽제국주의들이 역사에 드리운 어두운 면도 아울러 다루어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려 애쓴 면이 돋보인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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