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그는 “당이 이제는 대오각성해야 하고, 사과부터 해야 한다”며 “‘지켜보겠다, 정치탄압이다’라고 할 때가 아니라 국민에게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1인 지배구조를 끝내야 하는데 요즘 한나라당 모습을 보면, 아직도 당에서 지시를 하면 당론이 정해지는 과정에 1인 지배적 모습이 남아있고, 이런 정치는 끝냈으면 좋겠다”고 고언했다. 8년간 몸담은 국회를 떠난 그는 “저는 당보다 국민이 먼저였다”며 “내 기준이 때로 당론과 마찰을 일으켰고 이로 인해 한나라당으로 총선에 나갈 수 없게 됐으나 기준을 지켜왔기 때문에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또 현실정치와의 괴리에서 오는 자괴감에 지쳤지만, 지금보다 인생을 낭비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토로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일찍이 여러 출판매체에서 원고청탁을 받아온 그다. 정치를 다시 할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 다만 다시 한다면 전국구가 아닌 지역구에서 출마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한편 그는 의원 활동 중 남은 후원금 1,300여만원은 북한 어린이 돕기, 대학 장학금, 아름다운 재단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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