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앱‧웹‧전화 '시각장애인 음성서비스'…의약‧가전제품 사용법 읽어드려요
서울시, 앱‧웹‧전화 '시각장애인 음성서비스'…의약‧가전제품 사용법 읽어드려요
  • 이지현 기자
  • 입력 2019-11-04 10:40
  • 승인 2019.11.04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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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음성지원
시각장애인음성지원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가 시각장애인들의 의약품 오남용 방지, 가전제품 주의사항 등을 알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음성지원 서비스를 시작한다.

3일 시에 따르면 시각장애인 음성서비스는 그동안 시각으로만 제공됐던 의약품별 용법, 용량, 주의사항이나 가전제품 작동방법, 스펙, 주의사항 등을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서비스다. 시각장애인용 맞춤형으로 매뉴얼을 만들어 모바일 앱, 웹사이트, 전화(ARS)를 통해 음성 서비스한다.

예를 들어 '감기약은 성인 1회1정, 1일 3회 식후 30분 복용' '세탁은 왼쪽 하단 세 개 버튼 중 가운데 버튼' 등을 음성으로 안내한다.

시가 웹사이트와 ARS는 이날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모바일 앱은 시스템을 구축한 후 이달 중순부터 시범운영한다.

시범운영 기간 가전제품 모델 100종, 의약품 500종의 음성매뉴얼을 개발한다. 시는 향후 서비스 범위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모바일 앱 서비스의 경우, 스마트폰 내 ‘글자 읽어주기’ 설정 → ‘서울시 소비재 정보마당’ 앱 설치·가동 → 의약품과 가전제품 중 음성지원을 듣고 싶은 카테고리 클릭 → 입력창에 검색하면 된다.

웹 사이트 서비스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사이트에 접속하면 된다. 앱과 이용 방법은 동일하다.

ARS 서비스는 전화한 후 의약품(1번), 가전제품(2번) 중 원하는 서비스 번호를 누르면 된다. 1번은 ‘기역’, 2번은 ‘니은’ 등 전화번호 별로 배정된 한글자음 눌러 초성으로 제품명을 검색하면 된다.

시는 시범운영 기간 동안 직접 이용한 시각장애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보완작업을 거쳐 내년 1월부터 공식적으로 서비스 할 계획이다.

배형우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의약품과 가전제품은 올바른 사용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이번 시각장애인을 위한 정보 음성지원 서비스는 당사자들의 일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장애인의 생활 불편 해소에 지속적으로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지현 기자 jhyi1193@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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