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인 초청 업무보고회에 연이은 허성무 시장의 소통과 혁신행정 행보
- 내년도 시정목표 “대도약과 대혁신의 해”, 경제부흥과 사람중심 도시기능 재창조에 역량 집중
- 통합 10주년, 2020년 통합을 넘어서는 도시 대변혁 시작 예고
[일요서울ㅣ창원 이형균 기자]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1일, ‘다양한 시민이 만드는 특별한 창원’이라는 슬로건으로 ‘시민 초청 오픈형 2020 총괄업무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예년의 관행적으로 해오던 공무원 중심의 닫힌 시정에서 탈피해 청년‧다문화‧민주화‧노인‧아동여성‧안전 등 분야별‧연령별 다양한 시민 28명과 함께한 시민 참여형 시정 구현이라는 점이 돋보였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오늘 이 자리는 시정의 주인인 시민 여러분께 내년도 우리시의 주요업무계획과 비전을 말씀드리고 다양한 분야의 소중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했다.”는 인사말로 포문을 열며 “각계각층의 뼈 있는 이야기와 현실적인 조언을 가감 없이 부탁드린다.”며 시민소통 보고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올해를 ‘창원경제 부흥의 원년’으로 선포했던 창원시는 내년도 시정목표를 ‘2020년, 대도약과 대혁신의 해’로 설정해 경제위기 극복과 활력 증진을 위한 ‘창원경제부흥 시즌2’와 ‘사람 중심 도시기능 재창조’ 두 가지 핵심전략을 제시했다.
핵심전략 달성을 위한 5대 분야별 추진목표는 개방적 혁신성장도시, 정의로운 경제도시, 함께 잘 사는 포용도시, 일상이 행복한 스마트도시, 새로운 10년, 대약진 기반 구축을 추진한다고 시정운영방향을 밝혔다.
창원시는 시정운영방향을 정하기에 앞서 시민행복도 조사, 창원비전 2030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수집한 시민들의 생각과 민선 7기 시정철학, 미래 트렌드이슈를 종합 분석해 경제도약, 혁신성장, 공정, 포용, 삶의 질, 스마트 등 핵심키워드를 도출했다. 여기에, 내년 통합 10주년이 주는 시간적 의미를 더해 시정운영방향을 결정했다.
‘경제 대도약’을 위한 분야별 목표인 ‘개방적 혁신성장도시’와 ‘정의로운 경제도시’ 의 전략으로 초연결시대, R&D기능 강화, 신산업, 독보적 경쟁력 확보, 민생경제 선순환 강화, 사회적경제와 노동의 가치 존중 등을 선보이며 혁신과 성장 그리고 순환과 분배가 공정한 경제 정책을 추진해 모두가 만족하는 ‘경제 대도약’을을 일궈낼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창원 대혁신’을 위해 추진하는 ‘함께 잘사는 포용도시’, ‘일상이 행복한 스마트 도시’의 전략으로 사람이 먼저인 공동체 가치 실현, 시민의 든든한 안전울타리 구축, 쉼과 문화가 생활이 되는 도시, 필(必)환경시대 시민환경주권 증진, 창원형 스마트도시 개발 등을 통해서는 도시 전 분야의 기능을 사람 중심으로 재창조해 함께 잘 살고 하루 하루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실천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새로운 10년, 대약진 기반 구축’ 달성을 위해서는 창원시 통합 10주년을 맞아 특례시 실현과 도시공간 재정비, 통합10주년, 새로운 시작, 사람과 가치를 잇는 소통 행정 등 다양한 시민 참여형 행사를 마련해 미래 10년의 기반 구축과 창원시민으로서의 일체감과 자긍심을 고취한다는 계획이다.
보고회 후 이어진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허 시장이 직접 토론을 주재하며 정책에 대한 시민의 많은 의견과 건의사항이 오고갔다.
참석한 한 시민은 “최근 미세먼지, 폭염 혹한 등 기상이변, 플라스틱 쓰레기 섬과 같이 인류에 대한 환경의 역습에 따라 ‘하면 좋은 것’이라는 ‘친(親)환경’에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라는 ‘필(必)환경’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하고 있는 시점에 환경수도를 지향하고 있는 창원시가 선제적으로 대응해 안심이 된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어, “환경을 위해 생활 속에서 배출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어쩔 수 없이 쓰레기가 배출돼야 하는 물품을 사용할 때는 최대한 재활용하자는 제로웨이스트(Zero Waste)운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는 당부도 건넸다.
또 다른 시민은 “이번 보고회를 참석하며 시정이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사는 사는 도시의 주요 정책을 이렇게 마주하고 의견도 직접 제안하니 창원시민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소감도 밝혔다.
허 시장은 시민 의견 청취 후 “내년은 우리시 통합 1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2020년을 통합을 넘어선 대변혁이 시작되는 한해가 되도록 시민을 모든 정책의 중심에 두고 시정을 세심하게 설계하도록 하겠다.”며 “시민의 생각을 담은 내년도 시정목표인 ‘2020, 대도약과 대혁신의 해’가 실현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 9월부터 이어온 부시장 주재 보고회, 기업인 초청 주요업무보고회, 부서별 시민참여 주요업무보고회와 이번 시민초청 오픈형 총괄업무보고회를 마지막으로 내년도 예산확보 및 실행계획을 차질 없이 수립해 업무추진 실천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이형균 기자 bgbog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