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홍콩 당국이 지난 31일 홍콩의 경제가 3분기(7월~9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침체기 진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홍콩 경제가 침체로 들기는 10년 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홍콩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직전 분기에 비해 3.2%가 줄어들었다. 2분기의 GDP 규모 또한 0.5%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이 기록되면 침체로 보는 기술적 판정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난해 대비 연율로는 3분기 경제는 마이너스 2.9% 성장했다. 2분기 전년대비 성장률은 플러스 0.4%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홍콩의 대규모 반중 시위가 5개월 가까이 이어지면서 소비자 지출과 기업 투자가 다같이 급감했고, 계속된 미중 무역전쟁이 타격을 더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양호연 기자 h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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