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희-정소영 배드민턴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정명희-정소영 배드민턴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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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3-10-06 09:00
  • 승인 2003.10.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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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0년대 국제 배드민턴계에서 명성을 날렸던 정명희(39)씨와 정소영(36)씨가 세계 배드민턴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 이름이 오른다. 국제배드민턴연맹(IBF)은 23일 “명예의 전당 후보를 심의한 끝에 선수시절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은 물론 은퇴 후에도 지도자로 배드민턴 발전에 기여한 정명희, 정소영씨 등 2명을 헌액키로 결정했다”고 대한배드민턴협회에 알려 왔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 선수로는 첫 번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남기게 되는 두 사람은 2001년 박주봉, 2002년 김문수에 이어 국내에서 세번째로 IBF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정명희씨는 김중수 국가대표 감독의 부인으로 지난 86년부터 전영오픈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을 각각 네차례씩 제패했고, 세계선수권에서도 두 차례 정상에 오르는 등 국제대회에서 30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또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대비해 98년부터 협회 요청으로 2년간 국가대표 코치를 역임했다.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황혜영씨와 짝을 이뤄 여자복식 금메달을 따낸 정소영씨는 각종 국제대회에서 30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소영씨는 은퇴 후에 일반 동호인을 대상으로 정소영배드민턴 교실을 운영해오고 있다. 한편 명예의 전당은 은퇴 이후 5년이 경과해야 후보 자격이 주어지며, 이들에 대한 가입 시상식은 2004년 코리아오픈때 열릴 예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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