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올해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70세 이상 어르신은 총 1만5000여명으로 지난해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도로교통법상 노인연령인 65세 이상 어르신의 운전면허 반납자는 지난해 1387명에서 현재 1만5080명(이달 23일 기준)으로 대폭 증가했다.
시는 올해 최초로 도입한 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 교통카드 지원사업에 신청을 받아 총 1만4536명이 신청했다. 이중 7500명을 선정 완료했다. 시는 다음달 초까지 등기우편으로 교통카드를 발송한다.
어르신 교통카드 지원사업은 시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70세 이상 어르신 7500명에게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7500명은 전체 신청자 중 중복신청자, 70세 미만 어르신, 자치구 자체 지원사업 수혜자 등을 제외하고 고령자순 50%(3750명), 컴퓨터 프로그램 무작위 추첨 50%(3750)로 선정했다. 고령자는 주민등록상 생년월일이 1938년 11월12일 이전인 어르신이다.
이번에 교통카드를 신청했지만 선정되지 못한 어르신은 내년도 지원사업 시행 시 별도 응모없이 자동으로 응모 처리된다.
이번에 지원되는 교통카드는 전국호환형으로 전국 어디서나 교통카드를 지원하는 모든 교통수단과 편의점 등 티머니 가맹점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처음 시행한 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 교통카드 지원사업에 많은 어르신들께서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2020년 이후에도 서울시 예산과 더불어 티머니복지재단 등 민간기업(단체)과의 협업을 통해 최대한 많은 어르신에게 교통카드가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jhyi1193@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