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8년 대형 건물 에너지 소비 순위 공개
서울시, 2018년 대형 건물 에너지 소비 순위 공개
  • 이지현 기자
  • 입력 2019-10-29 09:28
  • 승인 2019.10.29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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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2013년부터 6년 연속 에너지사용량 최대
고려대도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 압도적 1위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대·고려대 캠퍼스가 서울시내에서 에너지 낭비가 가장 심한 대학 건물로 지목됐다.

서울시는 연간 2000TOE(석유환산톤) 이상 에너지를 사용하는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에너지 사용량 순위와 사업장별 에너지 사용현황을 29일 공개했다.

지난해 1년간 에너지를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서울대였다. 서울대는 2013년부터 6년 연속 에너지 최다사용 건물로 이름을 올렸다. 시 관계자는 "건물 수(224동)가 시내에서 가장 많다보니 에너지사용량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에너지사용량은 5만3192TOE로 KT 목동IDC1(4만7024TOE), LG사이언스파크(4만3138TOE), 가산IDC(4만2549TOE) 등을 크게 앞질렀다.

서울아산병원(3만4803TOE), 삼성서울병원(3만4759TOE), 연세의료원(3만2615TOE), 호텔롯데 롯데월드(3만1582TOE), 더블유티씨서울(3만859TOE), 롯데물산(2만8892TOE) 등이 뒤를 이었다.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이 가장 많은 곳은 고려대였다.

고려대의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은 1.017TOE로 서울대를 포함한 29개 대학교의 단위면적당 평균 에너지사용량 0.046TOE를 크게 웃돌았다.

전년도와 비교해 에너지사용량 증가율이 가장 높은 건물은 LG사이언스파크였다.

LG사이언스파크(EAST)는 입주율이 상승하면서 에너지사용량이 전년 대비 91.63% 올랐다.
 
이어 LG전자 사이언스파크DP2(서측부지)가 72.39%, 한국거래소가 53.95%, 세안텍스 문정엠스테이트 관리사무소가 53.11%, 파인에비뉴 관리단이 23.34%, 한국체대가 21.58%, 삼성엔지니어링(GEC강동사옥)이 20.18%, 현대백화점 천호점이 16.58%, 엘지씨엔에스 상암 IT 데이터센터가 15.08%, 마포롯데캐슬프레지던트가 14.64%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에너지사용량 증가 원인은 건물 증축과 신축 준공에 따른 입주율 상승, 영업 본격화에 의한 이용객 증가, 신규 에너지사용설비 구입 등이었다고 시는 밝혔다.

김의승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 중 약 67%를 차지하고 있는 건물부문의 에너지 사용량 감축을 위해 에너지다소비건물 관리실태를 자체적으로 돌아보고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민간건물이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효율화를 추진할 시 저금리 융자지원 등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지현 기자 jhyi1193@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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