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구충제 펜벤다졸 투약 '위험'...식약처 "간 종양 촉진시킨다는 보고 있어"
개 구충제 펜벤다졸 투약 '위험'...식약처 "간 종양 촉진시킨다는 보고 있어"
  • 양호연 기자
  • 입력 2019-10-28 10:26
  • 승인 2019.10.28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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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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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강아지 구충제인 펜벤다졸 투약은 적절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강아지 구충제가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에 따라 '펜벤다졸'을 구하려는 암 환자가 증가한 분위기가 일었던 바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암학회는 오늘(28일) “동물용 구충제 펜벤다졸을 암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유튜브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내용 중 사실이 아닌 게 많다”고 밝혔다. 펜벤다졸의 항암효과는 사람이 아닌 세포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라는 설명이다.

항암제와 함께 구충제를 복용하는 경우 항암제와 구충제 간의 약물상호작용으로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식약처는 “펜벤다졸은 최근까지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결과가 없으며, 오히려 간 종양을 촉진시킨다는 동물실험 결과 등 상반된 보고도 있었다”고 전했다.

양호연 기자 h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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