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자마자, 고등학생이었던 아빠 철수에게 퀵 서비스로 배달된 초원은 변두리 성인 나이트에서 젖 동냥으로 자란다. 어느덧 8살이 된 초원은 나이트에서 학교로 등교하는 유일한 초등학생이 된다. 나이트라는 이색적인 공간 속 순진 무구한 어린아이 초원을 중심으로 펼쳐질 영화<아빠하고 나하고>는 말장난 중심의 도식화된 코미디에서 탈피한다.
나이트의 각종 인간 군상들 모습을 요절복통 캐릭터 코미디로 그리고, 철수와 초원의 남다른 가족애를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보여주며 관객들을 웃기고 울릴 것이다. 유승호가 맡은 초원역은 보통 어린아이와 달리 나이트에서 성장해 비속어가 표준어인양 천연덕스럽게 사용하고, 화투장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특별환경 아이’다.<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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